STAR 나의 이야기를 빛내주는 인터뷰 기술

영어권 국가에서 타향살이하며 영어 조기교육의 결실을 맛본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아무리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좋은 시험성적이 있어도 막상 현지에 와 부딪히면 현실은 다르다. 현지의 실생활 영어와 격식과 상황에 맞는 영어를 여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미국에서 취업 인터뷰 준비를 하려니 하늘이 노랗다. 도대체 영어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영어 인터뷰 준비는 하루 이틀 벼락치기로 하기 어렵다. 취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력서는 물론 인터뷰 준비도 하루빨리 준비하자. 특히 영어 인터뷰 준비는 인사담당자로부터 연락받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오랜 시간 휴직을 했거나 영어 인터뷰를 한 지 오래되었다면 여기서 소개하는 5가지 방법으로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과 상황에 유연하게 답하고 자신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게 충분히 연습하기를 권한다.

심플스텝스 슬랙채널의 All-about-jobs에 올라온 멤버들의 특별한 영어인터뷰 팁들을 모아 준비한 나의 이야기를 빛내주는 인터뷰 기술을 살펴보자.

1. STAR Method 로 실전에 대비한다

인터뷰 준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전에서는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예상된 질문이 아닐 때, 내가 생각한 순서대로 물어보지 않을 때이다. 그리고 준비된 내용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질문을 받거나 이력과 성과에 대해 아주 깊게 파고들어 설명해야 할 때도 당황스럽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STAR Method를 활용해 인터뷰를 준비하면 아주 유용하다.

STAR method란 Situation(예를 들려고 하는 사항에 적합한 내용의 상황을), Task(그 상황에서 나의 과제는 무엇이었는지), Action(정확히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 마무리했는지), 그리고 Result(내가 취한 행동에 따른 결과와 임팩트는 무엇이었는지) 네 가지 요소를 사용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인터뷰 기술이다. 

과거 경험 중 좋은 결과를 냈던 업무 중심으로 이 형식을 사용하여 하나씩 일화를 만들어 준비해 놓으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직접 활용할 수도 있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않고 그 질문과 가장 유사한 에피소드를 활용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내가 한 일만 설명하기보다 내가 한 일이 어떤 임팩트와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까지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STAR Method: https://www.themuse.com/advice/star-interview-method

2. 나의 장점이 드러나는 대답을 준비한다 (Be Yourself)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모의 면접(mock interview)를 도왔던 커리어 컨설턴트 성혜진 님이 슬랙채널에 나눠준 기억에 남았었다는 한 학생의 대답을 소개해 본다.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리더이고 마감이 내일인데 갑자기 한 팀원이 잠적하였다. 프로젝트 막바지라 일이 매우 많았는데, 어느 정도 진척이 됐는지 며칠 전에 업데이트 받은 게 전부라면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대부분 학생은 전화나 이메일 등 모든 방법으로 연락을 시도해보고 되지 않으면 팀원과 함께 나머지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업무적(business-like)” 또는 “목표지향적(goal-oriented)”에 해당하는 정답 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나 한 학생은 “일단 먼저 그 팀원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았나 알아보겠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 답변이 그 학생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시켰다고 한다. 그 학생의 관계 중심적(people-person) 대답이 항상 좋은 동료, 좋은 상사라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인터뷰하는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인상을 주었다는 점에서 모범 답변이었다고 한다. 인터뷰를 위해 굳이 나를 다른 누군가로 포장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답을 준비하도록 한다.

3. 소리 내어 반복 연습한다

구직요건에 포함된 주요 업무(key responsibilities)와 자격 요건(basic qualification)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막상 인터뷰하게 되면 “Tell me about yourself.”라는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도 말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대답하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필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글로 쓴 후 소리 내서 읽어보면서 교정해 보는 것도 좋다.

같은 질문이라도 지원하는 포지션마다 다르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제출한 이력서에 있는 경력을 모두 열거하기보다는 인터뷰하는 포지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경력 위주로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이야기할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 부분에 주요 단어를 모두 포함하여 구성하고 답변이 1분이 넘지 않도록 연습한다. 인터뷰하는 사람이 소개를 듣고 추가 질문이 있다면 그때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된다.

4. 카메라 앞에서 녹화하며 연습한다

스크립트로 정리한 내용을 카메라 앞에서 말하며 녹화한 후, 그 영상을 다시 보면 내가 말하는속도나 필러 단어 사용(*필러 단어-음, 아, 어 같이 생각이나 문장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짧은 추임새)과 같은 좋지 않은 습관을 찾자. 영상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 자기가 영어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종 인터뷰 단계까지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이 불편하더라도 계속 연습하며 교정하기를 추천한다.

5. 같이 연습할 사람을 찾는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도 연습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하지만 혼자서 의지를 가지고 연습을 하는 건 아무래도 어렵다. 서로 토닥이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인터뷰 과정을 연습할 상대를 찾자. 친구나 동료를 찾으면 준비가 훨씬 수월해진다.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이 된다. 상황이 여의찮다면 전문가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심플스텝스 커리어 컨설턴트 성혜진이 알려주는 비대면 인터뷰 주의사항

요즘에는 줌(Zoom)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그럴 경우 대면 인터뷰와 다르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 눈 맞춤 Eye-Contact: 화상 인터뷰는 전체 모습이 아니라 상반신 또는 얼굴만 부각되어 매우 어색할 수가 있다. 하지만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산만하게 느껴진다. 이럴 경우, 상대방의 얼굴 화면을 자신의 카메라 위치에 가깝게 이동해서 최대한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하면 눈을 마주치는 것처럼 보인다.

  • 카메라의 위치: 인터뷰 시작 전에 자신이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고 카메라 위치를 조정한다. 화면에 가슴 윗부분부터 얼굴 전체가 보이는 정도로 하면 가장 좋다.

  • 의사소통 Communication: 인터뷰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다. 인터뷰하는 사람만 질문하고 자신은 준비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동응답기처럼 주르르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통 질문을 받고 1~2초 정도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대답하면 더 자연스럽다.

Practice makes perfect

무슨 일이든 연습을 하면 쉬워지듯이,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활용하여 계속해서 연습하자. 잘 준비하며 연습한다면 실전 인터뷰에서 지원하는 자리에 맞는 나의 모습을 더 잘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겪은 일들이 결국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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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ennie Shin, SoonJae Oh

Edited by SoonJae Oh, Jiy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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