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불어닥친 칼바람, Layoff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정리해고(Layoff) 칼바람이 몰아닥쳤다.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테크 기업들에서조차 대규모 인원 삭감이 이어졌다. 해고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번 인원 삭감은 이른바 ‘대해고'라고 불릴 정도다. 이에 MarqVision 피플 팀장인 김선애 님과 심플스텝스 스태프가 각각 한국과 미국의 정리해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커피챗이 열렸다. 커피챗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고에 대처하는 자세를 알아보자. 

먼저 정리해고의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 개인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징계성 해고(fire)와는 달리, 정리해고는 구조조정, 경영악화, 인수합병, 조직 개편, 악화되는 경제 상황 등 경영상의 이유로 단행되는 조치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해고는 해고당하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리해고 됐던 사람이 상황이 개선되면 해고됐던 기업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의 실력이나 성과가 부족하다고 가정하지 않는 게 좋다. 

누가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기업마다, 리더십마다 다른 기준이 있겠지만, 명확한 기준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직능 위주나 부서 단위로 해고당하기도 하고, 가장 늦게 입사한 사람이 잘리기도 하고, 바로 지난 달 승진한 사람이 정리해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것만큼은 명심하자. ‘정리해고는 해고당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므로 해고당한 당사자를 탓하지 말자. 해고당한 것이 본인이든, 주변 사람이든, 탓해봤자 감정만 더 상한다. 해고당한 사람에게 믿음을 계속 갖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다만, 필요한 도움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본인이 당사자라면 감정을 잘 추스르고 다음을 준비하자. 가까운 사람이 해고를 당했다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자. 도움을 요청한다면 도움을 주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면 그 의사를 존중하자. 링크드인에서 해고당한 사람을 추천하는 등,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고당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VUCA의 시대, 이 불안정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가장 안정적인 직장은 다음 직장을 준비시켜주는 곳”이라는 심플스텝스 스태프의 말을 곱씹어 보자.  인맥, 일하는 법, 앞으로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프로젝트 참여 등, 지금 회사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자. 지금 내가 있는 곳을 다음을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고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충실히 살고 기록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야말로 레이오프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자세가 아닐까.

Written by Jiyoon Yoo

Edited by SoonJae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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