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리뷰 (Performance Review) 실전편 : 모든 것을 기록하라

퍼포먼스 리뷰 관련해서 모두가 하는 조언이 있다. 평소에 ‘모든 것을 기록하라’는 것이다.


기록 꿀팁 5가지! 

자세한 업무 처리 과정이나 나의 리더십을 발휘한 순간들을 리뷰 때까지 다 기억하기란 어렵다. 이후 있을 평가를 대비해 매일 내가 한 업무를 매일, 매주, 분기별로 적어 작은 성과부터 큰 성과까지 모두 다 기록으로 정리해두자. 프로젝트 단위별로 소요된 시간이나 성과 등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또는 노션(Notion) 등 시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툴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 이력서에는 프로젝트의 상세한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진행한 프로젝트나 업무성과를 횟수나 숫자로 구체적으로 표기해두자. 

  • 나만의 전문 지식을 활용했거나 특별한 해결 방안으로 문제해결을 한 경우가 있었다면 간단하게 메모로 시기와 내용을 남겨라. 회사 내에서 크고 작게 도움을 준 일들에 대해서도 기록해두면 후에 나의 장점이나 리더십을 보여준 구체적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

  • 매니저와 동료들과 프로젝트나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을 남겨두자. 지난번에 설정한 업무 성과 목표치나 업무에 있어서 발전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분기별로 성과 중간 점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때 받은 피드백이나 이메일을 모두 남겨두자. 나중에 자기 평가서를 작성할 때 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나의 전문 분야에 대해, 직업 시장의 트렌드를 알아두자. 업무 성과는 물론 내가 가진 전문성의 가치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미리 조사해 놓아야 한다.


리더십?! 어렵지 않아요. 

커피챗에서 자기 평가 항목 중 ‘리더십을 발휘한 순간’에 대해 어떻게 채워 넣어야 할지 리더십의 개념이 너무 모호하고 광범위해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무엇을 리더십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미리 회사에서 명시한 리더십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리더십을 알게 모르게 발휘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리더십의 성격도 달라진다. 시니어라면 조언과 문제해결 방법을 함께 생각해 봐주고, 주니어라면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것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보여주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 서로를 돕고, 함께 성장하고 자신의 업무 성과 역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핵심이다.


마음에 걸리는 무언가가 보인다면, 리더십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

일을 하며 자기도 모르게 이것저것, 이 사람 저 사람 주위 상황을 살피며 두루두루 챙긴다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커피챗에서 공유됐다. 특히 규모가 작은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에서는 인원이 부족해 여러 역할을 맡다 보니 이런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보이는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사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더십을 발휘하며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자. 내가 가진 전문 지식을 뽐낼 절호의 기회.


다양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커피챗에서 공유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전문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커피챗 기획

  • 점심시간을 활용해 세미나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

  • 프로젝트 진행 중 어려움을 겪는 동료도 돕고, 나의 업무성과도 높이기


언어나 문화 장벽?! 외국인으로서 다양성은 나의 장점!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언어나 문화의 장벽은 퍼포먼스 리뷰에서 더 절실히 느껴진다. 동료평가에서 영어 실력을 지적받은 적이 있으면 아무래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무조건 자기의 단점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낮춰 평가하지 말라는 조언이 있었다.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대화 내용이나 상황에 대한 기록을 남겨 두자. 동료와 업무 관련 의사소통을 할 때, 온라인이나 채팅, 이메일 이외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얘기하며 맥락을 잘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언어에서 오는 갑갑함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나의 전문지식과 업무능력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 여성으로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며 겪는 고민은 나만의 고민이 아니다. 한국인으로 낯선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을 하며, 언어가 부족하다는 자격지심과 닫힌 생각 때문에 스스로 동료와 상사와의 의사소통을 오히려 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커피챗의 한 멤버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한다. “이미 여러분은 여기까지 커리어를 이어왔고 충분한 실력이 있기에 취직해 일을 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이미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과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라고 괜히 주눅 들지 말자. 오히려 외국인이이기에 다양성과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며 더 좋은 업무성과를 내고 회사의 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막막했던 퍼포먼스 리뷰, 2023년 커리어 성장과 더 구체적인 목표설정의 기회로 삼으며 준비하면 어떨까? 심플스텝스 슬랙 채널 #all-about-jobs에서 미국 직장생활의 조언과 정보도 얻고, 다음 리뷰도 준비하며 올 한 해, 나의 커리어를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자.

Written by SoonJae Oh

Edited by Jiy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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