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용담당자가 전하는 이력서의 적정 길이

이력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천편일률적인 규칙은 없다. 어떤 채용 담당자는 무조건 한 장 내로(특히 신입이거나 경력이 짧은 경우) 작성하라고 권하고 어떤 채용 담당자는 절대 두 장을 넘기지는 말라고 강조한다.

아무래도 채용 담당자들이 짧은 이력서를 볼 때는 모든 내용에 관심을 기울여 읽을 수 있지만 이력서가 두 페이지 이상 길어지면 읽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건너뛰어 읽거나 관심 있고 필요한 부분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정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력서의 길이가 길고 짧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 전달이다. 채용 담당자들이 원하는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뽑아서 이력서에 잘 보이게 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예전에 했던 경력들도 어느 정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일 영향 있는 것은 아무래도 최근에 한 일들과 현재 지원하는 자리와 관련된 업무 내용과 성과 등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적는 것이다.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가 현재 지원한 일과 제일 관련성 있는 일을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력서 작성 시 분량보다는 담당했던 최근 업무 및 지원하는 분야의 수행 업무 관련성이 잘 부각되도록 작성한다.

간혹 서툰 영어와 이력서 길이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이 있는데 이력서의 길이가 너무 길다고 또는 너무 짧다고 취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채용 담당자들은 관련 업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기 원한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그 부분을 눈에 띄게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관련 업무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설사 이력서가 조금 길더라도 채용 담당자는 알아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는다.

이력서 작성시 반드시 기억할 점은 이력서는 당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담은 제안서라는 것이다. 한 링크드인 인사업무 관계자의 조언처럼 "A resume is not your work history, it’s a value proposition." 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자. 본인의 경력을 줄줄이 나열하기보다는 지원하는 그 업무에 관련된 능력과 업무 성과가 드러난 내용을 강조하며 본인의 가치를 어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이력서가 될 것이다.



Written by Jennie Shin

Edited by SoonJae Oh, Jiy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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