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먹히는 퍼포먼스 리뷰 (Performance Review), 어떻게 하나요?

연말 연초 혹은 분기별로 돌아오는 퍼포먼스 리뷰 (Performance Review), 심플스텝스의 all-about-jobs 슬랙 채널에도 미국에서의 첫 정식 리뷰를 앞두고 조언을 구하는 문의가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심플스텝스 보드 멤버이시자 Grepp의 CTO이신 한기용 님의 답변과 리크루트 관계자, 미국 회사에 다니는 멤버들의 노하우로 낯선 미국에서 퍼포먼스 리뷰를 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꿀팁 대방출!



리뷰라는 말에 겁먹지 말자!

1년 혹은 분기별로 이루어지는 미국의 퍼포먼스 리뷰는 한국의 인사고과와는 달리 다음 분기의 목표 설정을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지난 업무의 성과를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을 책정하기 위한 과정이자 한 해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부적인 방법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보통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양방향 소통으로 진행된다.

 퍼포먼스 리뷰의 하위 목록 중에 자기평가(self-assessment) 영역이 적어야 할 분량이 가장 많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기평가는 회사에서 현재 자기가 가진 장점을 찾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앞으로 커리어 성장과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 

심플스텝스 보드 멤버, 실리콘 밸리 Grepp의 CTO 한기용 님이 알려주는 자기평가 팁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미국에서는 겸양지덕의 미덕은 필요 없다. 열심히 일해서 이룬 업무성과와 과정에 대해 얼마나 잘했는지 자신감 있게 얘기해야 한다.

  2. 업무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라. 단순히 뭘 잘했는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나 업무를 수행하며 배운 점, 잘한 점, 강점을 얘기하고,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문제해결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이렇게 하면 개인도 성장하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3.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라. 부족한 부분을 성장시킬지, 앞으로 얼마나 어떤 부분에서 업무 성장이 필요한지 구체적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번이 기회이다. 상사에게 질문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라.



심플스텝스 스태프가 전하는 자기평가 팁과 좋은 영어표현!

  • 본인의 장점과 강점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확실히 부각하라. 자신의 업무성과 분석에서 잘한 점을 간결하지만 구체적으로 적어라. 

  •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능력이 부족’하거나 ‘실력이 부족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면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지 더 초점을 맞춰 쓰는 것이 좋다. 성장할 목표를 쓸 때는 숫자나 양으로 표시하는 게 다음 리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다음 리뷰를 쓸 때 전에 자기 평가에 쓴 내용이 어떻게 배움의 기회가 되었는지 효과적으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 수치화한 성장 목표는 목표 달성률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고, 좋은 리뷰나 승진의 근거자료로도 유용하다.

  • 상사가 기대하는 바를 정확히 물어보고, 다음 분기나 내년의 목표치 등 구체적 계획을 물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 상사와 중간 미팅을 요구해서 업무 목표치에 대해 계속 소통해야 한다. 



동료평가 (Peer Review)

동료평가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일에 과도하게 마음 쓰지 말자. 상대방이 지적하는 부분을 잘 듣고, 부족한 부분을 적절히 지적했다면,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으면 된다.

동료를 평가할 때는 정직하게 하되 부족함이나 아쉬운 부분을 말할 때 앞뒤 상황설명과 함께 앞으로 더욱 발전하면 좋을 부분을 제안하자. 



상사평가 (Manager Review)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것을 요구할 기회!

상사평가는 상사가 잘한 것과 잘 못한 것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상사로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의도로 쓰는 것이 좋다. 좋게 쓰려는 압박감을 느끼지 말고, 감정은 배제하자. 해결방안을 함께 제안하면 더 효과적이다.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퍼포먼스 리뷰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유념하자. 평소에 자기 회사가 중시하는 가치나 리뷰 시기, 방법을 잘 알아두는 것도 이후 리뷰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별로 유연하게 대처하자.

퍼포먼스 리뷰, 평가받는 성적표라기보단 지난 분기,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하는 커리어 성장의 발판이다. 아무쪼록 겁먹지 말고 여기에 나온 팁을 활용하여 퍼포먼스 리뷰를 개인도 팀도 성장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Written by SoonJae Oh

Edited by Jiy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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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리뷰 (Performance Review) 실전편 : 모든 것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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