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는 00이다.

‘이력서는 00이다’의 빈칸(00)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력서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세일즈 문서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이력서(Resume 레주메)를 세일즈 문서라고 정의하는 순간, 여기에 포함할 주요 내용은 명확해진다. 지원하는 회사에서 찾고 있는 인재가 바로 나라는 것을 어필해야하는데  과거 업무를 전부 나열하는 방식으론 역부족이다.

 심플스텝스 이력서 워크숍 특강에서 김도연 대표는 지원하는 직무의 핵심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Job Description에 나온 키워드가 많이 포함되도록 지원하는 직무 별로 이력서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찾는 자질과 핵심 역량의 키워드가 많이 포함된 이력서일수록 리크루터의 스캐닝을 통과할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인 이력서 작성 팁에 대해 알아보자.

-  학력과 기술(skill) 항목:  경력이나 경험이 많은 지원자의 경우, 아예 생략하거나 이력서 하단에 간결하게 언급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핵심은 지원하는 포지션과 과거 진행한 업무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   지원하는 업무와 무관한 과거 경력이나 프로젝트를 모두 열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과거 진행 업무와 이를 통해 달성한 성과가 나타나도록 적되 가능하면 구체적 수치를 포함하여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가령  업무 기간을 얼마만큼 단축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얼마만큼 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   주요 업무는 불릿 포인트(bullet point, 글머리 기호)로 기술하고, 두 줄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간결하게 기술한다.

 

핵심 업무를 간추려 정량적으로 표현하되 간결하게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불릿 포인트를 뽑아 적는 연습을 하다 보면 면접 준비가 동시에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무 면접에서는 과거 진행했던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뤄야 하는 데 이력서를 쓰면서 경력 사항을 다듬다 보면 본인의 지난 이력 동안 이뤘던 주요 성과를 함축적이고 정량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리크루터들은 구직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이력서를 스캔하는 데 소요하는 시간은 대략 7초 미만이라고 한다. 이런 속도로 하루에 천 개의 이력서도 본다고 하니, 그 짧은 시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력서가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세일즈 문서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지원하는 업무와 관련도 없는 과거 이력을 지루하게 쭉 나열하는 식의 이력서 작성은 이제 그만하자. 대신 지원하는 직무에 알맞은 키워드가 촘촘히 박힌 맞춤 이력서로 나 자신을 제대로 어필하자!

 

Written by Sunhee Kim, Jiyoon Yoo

Edited by Doyeon Kim-Salvekar



Previous
Previous

나에게 심플스텝스란?  - 5주년 행사, 그 1년 후

Next
Next

Epilogue: Coffee Chat 유연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