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SoCal Meetup on August 27-28

새벽 6시, 부푼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이번 밋업에는 어떤 분들이 오실까? 등록하신 분 중에 낯익은 이름도 있던데 내가 아는 그 분이 맞으실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주시는 연사분들도, 새롭게 만나 뵐 분들도 기대된다. 심플스텝스에서 받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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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모임은 소규모의 단란한 분위기로 WeWork space에서 진행됐습니다. 편안한 분위기로 만나자고 요가 팬츠를 입고 오셨던 Ellen 님은 뭔가가 빼곡히 적힌 수첩을 보면서 말씀을 이어 나가셨습니다. 경력 단절이 있거나 다른 쪽으로 경력을 전환하려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어려움이 따르리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먼저 해주셨고요. 그 어려움을 이겨낼 구체적인 팁을 여러 개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인터뷰 준비는 문제와 답을 달달 외워서 하는 게 아니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자신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고, 평소에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자신의 장점이 부각되는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만들어서, 그런 에피소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연습 상대를 만들라는 조언도 있었죠. Ellen 님의 좋은 이야기에 숟가락을 얹어보자면, 그런 연습 상대를 만나는 최적의 커뮤니티 심플스텝스에서 함께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주신 Ellen 님, 멋진 모임 장소를 제공해주신 Interfit Robert 대표님, 먼 길 달려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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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모임은 S’hampagne 대표 Sarah 님의 장소 제공으로 K-타운 중심에 있는 윌셔대로의 한 건물에 위치한 Ethos Society Koreatown서 진행됐습니다. 야자수와 빌딩 숲이 어우러지는 멋진 뷰를 자랑하는 이곳은 저 개인적으로는 엘에이에서 잠시 일했을 당시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기도 해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PKWON(미주 한인 여성 직장인 전문가 네트워크)과 공동주최로 한 행사였던 만큼, PKWON 운영진과 멤버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더욱 활발하게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모임의 1부는 심플스텝스 소개와 핑크퐁 USA의 규빈 님, S’hampagne의 세라 님, Sodacrew의 Jake 님, Unlimeat의 Ryan 님, 이렇게 연사 4분께 드리는 질의 응답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의 마음가짐은 어떤지,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는지, 자신을 지키는 루틴/팁은 무엇인지, 그 루틴을 지키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는지와 같은 여러 질문이 빗발쳤습니다. 미국에서 먹히는 ‘한국적인' 콘텐츠는 무엇인가, 워라밸이 아닌 워라합체를 이루는 창업자의 삶, 번아웃을 막고 나 자신과 지키는 힘을 얻는 데는 운동만 한 것이 없다, 규칙적인 취침 및 수면 시간의 중요성,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의 팁 등 여러 가지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경험이 반영된 키워드들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Unlimeat에서 준비해오신 식물성 육포를 시식하는 휴식 시간, 각자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나누면서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까지, 즐겁고 보람찬 만남이었습니다. 2시간이 훌쩍 지나고도 아쉬워 자리를 뜨지 못했던 그 마음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주말에 저희를 만나러 오신 모든 분들, 공동주최한 PKWON과 생생한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나눠주신 연사분들, 여러 상품을 아낌없이 제공해주신 Sodagift에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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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al의 귀한 인연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일단은 심스 Slack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요!

Irvine

이정은 님

준비되지 않은 자, 준비하러 떠난 길 

미팅 중 내가 받은 인사이트

  1.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가

  2. 서로의 성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집단을 주변에 만들어라 (네트워크 확장)

  3. 내 장점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어 입으로 내뱉는 연습을 하라 (인터뷰 위해)

  4.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강연자에게 바로 연락하라

(https://m.blog.naver.com/y2changlover/222860597525 후기 중)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네트워킹을 위해 애써주시는 대표님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더하여 심플스텝스에 봉사하고 계신 스텝님들! 얼바인에서 직접 뵙고나니 친구를 통해 들었던 정보보다 더 신뢰가 되었습니다. 역시 아무리 온라인이 대세라도 오프라인 만큼 강렬한 끌어당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날,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오신 참석자분들의 커리어를 보며 자극도 되었고 심플스텝스와 함께 곧 성장하실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함께 가슴이 뛰었습니다.

저도 도전하고 깨지고 준비의 과정을 잘 거쳐가보겠습니다. 그 길에 심플스텝스가 함께하면 더욱 용기, 격려받을 수 있겠지요? 준비되지 않은 자!! 성장 에너지 뿜뿜되었던 미팅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김여훈 님 

너무나 뵙고 싶고 듣고 싶었던 김도연 대표님의 이야기 그리고 Ellen 님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기대하며 친구와 함께 한시간 반을 달려 얼바인에 도착하였습니다.

에너지 가득 했던 도연님,  Ellen님과 함께 했던 2시간은 움츠려 있던 저를 조금씩 일으켜 세워 주었습니다.

자신감이란 스스로를 믿는 감정이라는데 난 나 스스로를 얼마나 믿고 있는 걸까?  내가 즐겁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내 나이 40 중반을 바라보며 이런 고민을 해도 되는 걸까?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 내가 잘하는 걸 찾는다고 해도 이 낯선 미국땅에서 내가 과연 시작이라는 걸 할 수 있을까? 기타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난 후  움츠려 있던 어깨가 점점 펴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게 자신감 아닐까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에 대한 믿음!!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심플스텝여러분들 너무 감사해요 ^^

 

한나 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얼바인 미팅에 다녀온 한나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며 알고 지낸 지윤 PD님의 초대로 신이 나서 집사람까지 데리고 갔는데, 남편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해서 내심 뿌듯했네요. 아직 슬렉 사용법을 잘 몰라 구경만 하다가, 리뷰를 써달라고 하셔서 겸사겸사 글 남깁니다.

타국에서 혼자서만 하던 경력단절, 나의 존재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나 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값진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 고민이 단지 나의 욕심이나 허영 때문이 아니라는 걸 증명시켜주는 것 같아서, 심플 스텝스도, 그 자리에서 뵌 분들도, 모두 고마웠습니다:)  저는 한글로 글을 쓰고 이제는 책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사실 심플 스텝스에 도움을 드리거나, 현지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이 인연도 귀하게 이어가 보려고요! 모두 반갑습니다!

LA

Judy Hong

너무 좋은 세션을 준비해주시고, 다양한 연사님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너무 좋았지만, 참석하신 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꼭 다시 Socal에 와주세요.

박소현 님

팬데믹 이후, In-Person networking 자리를 처음으로 가는 자리여서 어떤 분들을 만날까 무슨 대화들이 이루어질까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며 도착한 장소는 엘에이 중심지가 훤히 내다보이는 곳, welcoming 기운을 듬뿍 주어서 PKWON 운영자 한 명으로서 첫 Simple Steps X PKWON Meet-Up 을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Simple Step 을 이끄시는 도연님이 단체 소개하시면서 사업을 하시게 된 배경 말씀에  정말 많은 공감을 했어요. 제 경우는 미국에 와서 경력을 pivoting하면서 혼자 좌충우돌하면서 현재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렇게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이 같이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network장이 더 많이 생긴다면 저를 포함해서 선후배 동료들에게 beneficial 하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KWON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패널분들이 각자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어 주시는 중 문득 들은 생각은 그 분들의 도전정신의 부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게 inspiring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startup이라는 도전장을 미국에 내밀고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들이 이야기 속에 묻어나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미국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Entertainment 회사에서 근무한 지 15년이 된 저는 미국 문화의 흐름을 변화를 몸소 느끼고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패널 분들과 네트워킹을 위해 오신 분들을 만나면서 바깥 세상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데 내 세상이 Giant Bubble 안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안주하고 살고 있었구나.

 규빈님이 해보지 않았던 kid content 개발에 도전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꾸준히 노력하면 장벽이 낮아지는 때가 올 거라 믿습니다. 패널로 참가하셔서 좋은 말씀과 충고를 주신 세라님, Ryan님 , Jake님에게도 좋은 소식 많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Written by Jiy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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